[AJU★종합] 6인조→4인조 '컴백' 티아라, 눈물에 녹여낸 진심…오랫동안 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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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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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티아라(지연, 효민, 은정, 큐리)가 14일 오후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티아라 새 미니음반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 컴백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우여곡절 많았던 지난 8년의 시간. 비록 규모는 축소됐지만, 이름만큼 빛났고 또 빛나는 티아라로 다시 무대에 섰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는 걸그룹 티아라의 13번째 미니앨범 ‘What's my nam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쇼케이스는 새 앨범 타이틀곡 ‘내 이름은’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곡은 용감한 형제와 함께 작업했으며, 한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이어진 무대는 티아라 데뷔 날짜이기도 한 ‘20090729’로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과 함께 그동안의 시간을 뒤돌아보며 솔직하게 풀어낸 발라드 곡으로 애잔한 감성이 느껴진다.

특히 티아라의 이번 앨범에는 멤버 네 명의 솔로곡이 수록 돼 눈길을 끈다. 멤버 은정의 달콤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리얼러브’와 효민의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여성을 경쾌한 느낌의 곡으로 완성 시킨 ‘Ooh la la’, 어쿠스틱 기타로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며 사랑에 빠진 감정을 아름다운 가사로 표현한 곡 ‘Lullaby’, 마지막으로 미디움 템포의 곡으로 신스 사운드가 신비한 느낌을 만들어내 여름과 잘 어울리는 곡으로 탄생한 큐리의 ‘다이아몬드’ 등으로, 이날 쇼케이스에서 솔로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4인 4색 매력을 선보였다.

지연은 “욕심을 많이 냈다. 원래 단체곡만 하기로 했는데 급하게 대본도 수정하고 다양하고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정은 솔로 무대를 마친 뒤 “처음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며 “저희가 시간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던게 팬 여러분들도 보시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어서 선물처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가수 티아라(지연, 효민, 은정, 큐리)가 14일 오후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티아라 새 미니음반 '왓츠 마이 네임(What's my name)' 컴백 쇼케이스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자신의 솔로곡을 설명하며 고민이 많았다는 지연은 “안무를 어떻게 해야하냐고 싶었다. 그래서 팬 여러분들에게 여쭤봤더니 ‘앉았다 일어나서 춤을 춰라’고 하시더라. 팬 여러분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 돌아서 눕는데 그것 역시 고민했다”며 “좀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은정은 “이번 앨범은 저희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 솔로곡과 콘셉트를 각자 정했다. 그만큼 애정도 깊은 것 같다”며 13번째 미니앨범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티아라는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6인조에서 4인조로 재정비 한 것이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완전체 마지막 앨범 활동을 할 예정이었지만, 소연과 보람이 팀을 떠나며 4인조로 재정비했다.

효민은 “계약이 만료가 된 거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존중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은정은 “4인조가 되다보니 동선을 메우느라 고생했던 것 같다”며 “매력을 좀 더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아무래도 무대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거고 오랜만에 국내 컴백이다 보니 저희를 잊으셨던 팬 분도 계실텐데 그만큼 매력적인 부분이 뭘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소연과 보람을 제외한 남은 멤버들이 현 소속사인 MBK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한 것에 대해 효민은 “저희가 티아라기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만큼 하고 싶었다. 기쁜 일이든 어려웠던 일이든 함께 했기 때문에 애정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서 효민은 “일단 이번 앨범에만 신경을 썼다”면서도 “12월에 끝이 날지 더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바람이나 마음은 아직 같다. 일단 최대한 공연이든 방송이든 함께 할 수 있는걸 많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4인조 재정비는 타이틀곡 ‘내 이름은’의 뮤직비디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은정은 “‘내 이름은’ 앨범을 준비하던 도중에 4인조로 재정비 했다는 걸 아시고 뮤직비디오에 반영하신 게 아닌가 싶다”며 “사실 정확한 의도는 전달 받은 건 없었다”고 유추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티아라는 2009년 데뷔 후 8년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효민은 “청춘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청춘의 전부가 티아라였다”며 “앞으로 얼마나 청춘이 남아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제게는 바꿀 수 없다”고 말해 진심을 고백했다.

쇼케이스는 수록곡 ‘Reload' 무대로 마무리했다.

한편 티아라는 이날 오후 6시 음원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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