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걸그룹 에이핑크가 살해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현재의 상황 및 입장 등을 상세히 전했다.
지난 14일 오후 8시경,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는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 ‘플랜에이(에이핑크 소속사)가 나를 고소 고발했다. 에이핑크를 칼로 찌르겠다. 오후 9시까지 소속사에 찾아갈 것’이라고 살해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신고 전화를 받은 강남경찰서 측은 경찰 6명이 멤버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소속사 사무실로 찾아갔고, 에이핑크 멤버들은 오는 26일 컴백을 앞두고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고, 다행히 우려하던 일은 발생하지 않고 무사히 귀가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소동으로 간밤 에이핑크와 소속사, 팬들은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이와 관련해 15일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간밤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해 함께 걱정해주고 우려 표해주신 점 감사하다”며 사건 경위를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소속사는 향후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이뤄지는 악플과 각종 위협에 대해 더욱 엄정히 대할 계획이다.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강력한 법률적 대응으로 사안에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덧붙였다.
현재 협박 전화를 한 남성의 정확한 신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멤버 손나은을 향한 무차별적인 악플로 인해 플랜에이가 이를 고소, 고발 당한 남성으로 유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6일 에이핑크는 악플러에 대한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상태였다. 당시 “해당 자료(악플관련 내용)를 검토한 바, 협박죄 성폭법 위반의 단순한 모욕죄로 치부하기에는 그 정도가 지나치며 위 법률사항 위반으로 고소장 제출을 완료했다”며 “악플러들에 대한 처분은 법률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소속사 측은 에이핑크가 오는 26일 새 미니앨범 ‘Pink Up’을 발매하고 컴백을 앞둔 상황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사설 경호원도 배치하며 경호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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