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계속되는 아이돌 향한 살해 협박, 신변에 비상…이대로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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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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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아이돌 그룹들의 신변에 비상이 걸렸다. 엇나간 팬심으로 인한 살해 협박 등의 중대한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것.

먼저 지난 14일 오후 걸그룹 에이핑크가 살해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졌다.

지난 14일 한 남성은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이에 경찰들은 멤버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소속사 사무실을 찾았고, 현재는 협박범인 신원 및 소재 파악을 위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향후 소속 아티스트를 상대로 이뤄지는 악플과 각종 위협에 대해 더욱 엄정히 대할 계획이다. 더 이상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강력한 법률적 대응으로 사안에 임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비슷한 사건은 왕왕 있었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들을 상대로 한 살해 협박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 상황.

지난 13일에는 걸그룹 트와이스 미나를 향한 협박성 글을 게시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의 유저의 악행도 있었다.

“일베의 한 회원이 올린 미나 관련 협박글에 대한 법무팀의 법률적 검토 결과 선처 없이 고소, 고발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며 “향후 유사한 건에 대해서도 모든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간베스트 걸그룹 게시판에는 손목에 칼을 대고 있는 사진, 트와이스 미나의 사진과 함께 ‘내가 너 죽이러 갈 거예요’란 글이 올라와 충격을 준 바 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글을 올린 당사자는 손 편지로 된 사과문을 통해 “인기 글로 가기 위해 작성한 것”이라며 “본인은 이러한 게시물이 당사자에게 어떠한 위협이 되고 어느 정도의 공포감을 주게 될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글을 작성했다”고 해명하며 선처를 구하기도 했지만 JYP는 선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칼을 빼 들었다. JYP 측은 당시 “강경 대응할 방침”이란 입장을 전했다.

이 같은 논란은 보이그룹이라고 예외가 있는 건 아니다. 방탄소년단도 앞서 살해 협박을 받은 바 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미국 공연을 앞두고, 현지 공연장에서 멤버 지민을 총으로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글이 SNS에 올라온 것이 확인 돼 비상이 걸렸다. 이에 경호를 강화를 했지만 무사히 공연을 마무리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연예인들은 많은 대중들에게 신분이 알려진 사람들이다. 그렇다 보니 위협해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경우 다수의 인원이 움직이다보니 더욱 신경 써야할 부분들이 있다. 아이돌들을 향한 살해 협박 등의 위험성으로부터 보호해야 할 장치가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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