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북한 무인기, 사드기지 등 551장 촬영…대북제의 거절 장기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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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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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 국회 정보위 출석. [사진=연합]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지난 9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무인기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골프장과 강원도 군부대를 촬영한 사진 파일 551장이 발견됐다고 국가정보원이 15일 밝혔다.

자유한국당 의원인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훈 신임 국정원장과의 간담회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북한의 무인기가 사드가 배치된 성주 골프장 부근과 강원도의 군 부대를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무인기가) 사진을 551매 찍었는데 그 사진이 성주 골프장과 강원도 군부대를 찍은 것으로 나와있다"며 "제품은 일본제, 미국제, 중국제 여러가지 합성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확한 분석은 컴퓨터 분석이 끝나야한다"며 무인기가 촬영한 정보에 대해 말을 아꼈다.

또 이 위원장은 북한이 우리측 대북 제의를 계속 거절하는 것에 대해 "새정부 길들이기 또는 (새 정부와의) 기싸움을 하는 것 같다"는 서 국정원장의 분석을 전했다.

때문에 지금과 같은 북한의 태도는 "장기간 될 것 같다"는 분석을 해 왔다고 이 위원장은 덧붙였다.
 
국정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활동 감소에 대해 "2013년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공개활동이 감소추세에 있는데 이미 권력장악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이 위원장은 전했다.
 
특히 국정원이 "김 위원장이 (한미 군사작전인) 참수작전에 대한 정보를 캐는 데 혈안이 돼 있다"며 참수작전에 상당한 위협을 느껴 "활동을 하더라도 새벽에 한다. 지방을 방문할 때 전용차를 타지 않고 간부 차를 탄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수작전은 한미 군사계획 중 김정은 위원장 등 북한 수뇌부에 대한 내용을 뜻한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은 총 6명으로 이 중 3명은 탈북자, 3명은 선교활동하던 목사라고 보고했다. 이밖에 한국계 외국인으로 미국 국적 3명과 캐나다 국적 1명이 더 있다고 보고했다.
  자유한국당 의원인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서훈 신임 국정원장이 처음 참석한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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