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1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원유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7센트(0.6%) 하락한 배럴당 44.4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1센트(0.23%) 떨어진 배럴당 46.8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유 가격이 지난해 말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전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리비아, 이라크, 미국 등 기타 산유국의 원유 생산 증가로 원유 공급 과잉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산유량 감산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해도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들 산유국은 내년 3월까지 하루 약 18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했지만 유가 안정에 효과를 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 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금값은 소폭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1.30달러(1.70%) 떨어진 온스당 1,25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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