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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주로 겨울철에 나타나는 노로바이러스가 올해 들어서는 여름철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매주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표본감시 신고 건수가 전년 대비 적게는 35%에서 많게는 103%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인 11월부터 초봄인 이듬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면서 21주차(5월 21~27일)와 22주차(5월 28일~6월 3일)에는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학교, 직장, 시설 등 집단과 수학여행 등 단체활동에서 집단 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은 휴가철로도 이어져 집단감염 발생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잠복기는 10~50시간 정도이며, 설사·구토 등의 증상을 주로 일으키고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30초 이상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물은 끓여 마시고,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만약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면 환경소독, 세탁물 관리 등과 함께 단체활동을 최소 2일 정도 쉬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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