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A등급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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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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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지난해 금융공공기관 중 경영실적 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은 곳은 없다. 예금보험공사가 받은 B등급(양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는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이번에 기재부가 발표한 등급은 경영관리(50%)와 주요사업(50%)을 합쳐 종합(100%) 등급이 발표됐다.

예보는 금융 공공기관 중 가장 높은 B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A등급을 받았지만 이번엔 한 등급 떨어졌다. 주요사업에서 B를 받았지만 경영관리에서는 C를 받았다. 경영관리에는 노동생산성, 업무효율, 경영전략 및 혁신, 사회적 책임, 복리후생, 노사관계 재무관리 등이 포함된다. 주요 사업은 기관이 실제로 하는 기능 중심으로 기관이 하는 사업 성과를 평가한 것이다.

 

[사진=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그리고 주택금융공사는 종합 C등급(보통)을 받았다. 신보와 캠코는 경영관리 C등급, 주요사업 B등급을 각각 받았으며 주금공은 경영관리 C, 주요사업 D등급을 받았다.

기술보증기금은 종합등급, 경영관리, 주요사업 모두에서 D등급(미흡)으로 최저를 기록했다. 기보 관계자는 "수익이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지난해 지점 세 곳을 신규 개점하면서 비용이 증가했다"며 "또 하이리스크 벤처사업을 하다보니 사고율 관리가 좋지 않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각 금융 공공기관의 성과급도 결정된다. 과거 성과급은 종합등급만 반영했지만 올해부터는 종합 등급 50%, 경영관리 25%, 주요사업 25%의 가중치로 반영된다. 단, 성과급은 A~C 등급을 받은 기관에만 지급된다. 때문에 이번에 D를 받은 기보는 성과급이 없다.

실적부진 기관의 기관장과 상임이사에 대한 경고 조치도 이뤄졌다. D등급 이하의 기관장 중 재임기간이 6개월 이상인 곳은 경고조치를 받지만, 김규옥 기보 이사장은 올해 1월 취임해 해당되지 않는다. 

기재부 지침에 따라 기보는 향후 기재부와 주무부처인 금융위원회에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해 이행사항을 점검 받아야 한다.  

한편, 기관장 평가에서는 곽범국 예보 사장과 김재천 주금공 사장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감사평가에서는 캠코가 전 기관을 통틀어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신보·기보·주금공이 '보통'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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