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2·68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첫날에 이어 이틀째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프로 2년차 이정은은 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무려 8차례나 톱10에 드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 있고, 상금랭킹에서도 2위를 기록 중이다. 2라운드까지 페이스로는 시즌 2승과 함께 메이저 대회 첫 우승도 넘볼 기세다.
첫날 3명밖에 언더파 선수가 나오지 않은 까다로운 코스. 하지만 이정은은 1라운드부터 3언더파 맹타를 휘둘렀고, 2라운드에서도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펼쳐 2타를 더 줄였다.
오지현(21)도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무명의 신인 안나린(22)과 함께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안나린도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김지현(26)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며 장은수(19)와 함께 공동 4위(2언더파 142타)로 올라섰다. 김지현은 지난주 에스오일 챔피언십 연장 접전 끝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이정은을 위협할 추격자로 떠올랐다.
국내 복귀 이후 세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장하나(25)는 이틀 연속 이븐파를 치며 공동 7위(이븐파 144타)를 기록했다.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4개 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장하나와 함께 배선우(23), 박지영(21), 정연주(25), 최혜진(18·학산여고 3년) 등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고진영(22)은 팔목과 다리 부상 등을 이유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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