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자진 사퇴,조국 수석에도 불똥“사제 관계 때문에 이런 일 덮었다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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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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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후보자 자진 사퇴를 계기로 조국 민정수석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음주운전 고백, 여성 비하 표현 논란에 몰래 한 혼인신고 등 범죄 행위까지 드러나 비난 여론이 폭주하자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6일 자진 사퇴한 가운데 안경환 자진 사퇴의 불똥이 조국 민정수석에게로 튀고 있다.

안경환 전 후보자는 조국 민정수석의 서울대 법대 스승이었다. 이에 따라 조국 민정수석이 안경환 전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느슨하게 했고 결국 안경환 자진 사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초래했다는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혼인신고를 몰래 한 것은 40년도 넘은 오래 전 일이라 미처 알아내지 못했다 하더라도 음주운전 고백이나 여성 비하 표현 논란 등은 안경환 전 후보자가 과거 쓴 글이나 책을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조국 민정수석이 검증을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인 것.

자유한국당에선 안경환 자진 사퇴를 계기로 조국 민정수석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조국 수석이 만에 하나 사제 관계 때문에 이런 일을 덮으려는 시도가 있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조국 수석은 그 자리를 맡는 것이 옳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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