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대형 이슈가 있었지만 중국 위안화의 안정된 흐름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계속되리라는 것이 중국 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19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23위안 낮춘 6.797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가 0.03% 소폭 절상됐다는 의미다.
올 들어 중국 위안화 가치는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전체적으로는 점진적 절상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전망이 낙관으로 기울면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도 오히려 가치가 상승하는 등 안정된 분위기다.
중국 경제일보(經濟日報)는 청스(程實) 중국 공상은행인터내셔널(工銀國際) 수석 경제학자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은 이미 예정된 일이고 시장도 이미 충격에 익숙해졌다"면서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의 단기 안정 추세가 근본적으로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내 다수 전문가들이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이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하거나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특히 중국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 위안화를 지탱해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유로화대비 기준환율은 8.6823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1285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82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6.57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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