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국채보상운동 발상 기념비'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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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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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군 외서면 이천리 마을 회관에서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국채보상운동 발상 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사진=상주시 제공]

아주경제(상주) 피민호 기자 = 상주국채보상운동 발상 기념비 제막식이 지난 16일 이정백 상주시장과 김철수 상주문화원장, 김영균 국채보상운동 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을 비롯한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군 외서면 이천리 마을 회관에서 열렸다.  

이천리는 1907년 2월 대구에서 국채보상 대구군민대회가 열린 직후 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국채보상운동이 조직적으로 펼쳐진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하리(현재 경상북도 상주시 외서면 이천리)에 있는 이호서당이 국채보상소 사무를 관장하는 공청(公廳)으로 처음 사용됐다.

당시에 작성된 ‘외서면유천동국채보상성명성책’에 따르면 국채보상을 위한 모금이 시작된 직후 이 마을 주민 41명과 이호서당이 16원44전의 의연금을 출연했다. 

신봉철 외서면장은 "이천리가 '상주 국채보상운동의 발상지'라는 것을 후손에게 알릴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기념비를 건립하게 됐다"며 "기념비 건립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이 널리 알려지고 계승돼 애국심을 함양하는 역사 교육의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옛 상주사람들의 국채보상운동 발자취를 조사 연구한 기념비를 세운 것은 매우 뜻 깊고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국채보상운동은 일제가 조선의 경제를 침탈할 목적으로 벌인 국채 1300만원을 민간에서 갚아 나라를 구하고 백성을 지키려는 자발적인 국권회복운동이다. 오석으로 만든 기념비는 높이 50cm의 받침석 위에 너비 90cm, 높이 180cm 크기로 전체 높이는 230cm이며, 비석 앞면에 ‘상주 국채보상운동 발상 기념비’라는 글귀와 함께 뒷면에 상주 지역의 국채보상운동에 관한 내용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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