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강남구 직원들이 평가한 간부공무원의 청렴도는 과연 몇 점일까(?)'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달 감사담당관에서 벌인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의 청렴도를 평가한 결과, 10점 만점에 평균 9.85점으로 전년보다 0.02점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1110명의 구·동 직원들에 의해 지난달 22~29일 구청장을 포함한 부구청장, 국·과장 등 5급 이상 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는 무기명 비공개 설문형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내용은 △위법 부당한 업무지시 △학연·지연 등 연고중심 업무처리 △공정한 직무수행 △금품·향응수수 여부 △부하직원과 소통 △건전한 사생활 등 20개 항목이다.
그 결과 기관은 평균 9.85점, 일반 간부들도 동일한 점수를 기록했다. 전국 지자체 중 단체장이 직원에게 직접 청렴도를 평가받는 기관은 강남구가 유일하다.
특히 신연희 구청장은 9.99점을 받아 청렴 수준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평소 '정명불체(正明不滯)', '관청민자안(官淸民自安)'을 구정운영 최고 가치로 여긴 신 구청장의 의지와 노력의 결과라는 게 주위의 평이다.
한편 강남구는 작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1등급 최우수기관으로 이름을 올린데 이어,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도 2년 연속 1등급 최우수 기관에 선정된 바 있다.
박진철 구 감사담당관은 "간부공무원부터 청렴에 솔선수범해야 구 전체 직원이 주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할 수 있다"며 "전국 최우수 청렴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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