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헌법은 “의무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정부가 사립학교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아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사립학교 학비 폭등을 초래해 교육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일 학교 정보 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2016학년도(2016년 3월 1일 ~ 2017년 2월 28일) 숭의초등학교의 정부이전수입은 0원이다. 학부모부담수입은 56억7322만원으로 전체 수입에서 98.7%를 차지한다. 이를 전체 학생수 645명으로 나누면 879만5690원이다.
반면 서울의 한 공립초등학교인 A 초등학교의 경우 2016학년도(2016년 3월 1일 ~ 2017년 2월 28일) 정부이전수입은 6억1167만9000원이다. 전체 수입에서 94.8%를 차지한다. 학부모부담수입은 0원이다. 이 학교 전체 학생수는 현재 661명이다.
더 큰 문제는 정부가 국ㆍ공립초등학교에 지원하는 금액 자체도 일부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학비보다 매우 낮아 교육 양극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ㆍ공립 학교에 집중된 정부의 교육비 지원을 사립학교로까지 확대하고 그 금액도 올려 교육 양극화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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