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에서 혼수상태로 송환된 미 대학생 웜비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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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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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사진 왼쪽)가 13일(현지시간) 들것에 실려 고향인 신시내티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AP]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북한에 18개월 가까이 억류됐다가 지난 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가 19일 오후 (현지시간)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가족들의 성명을 인용해 웜비어씨가 이날 오후 2시 20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웜비어 부친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이 "북한 왕따 (pariah) 정권에서 18개월 동안 테러를 당했고 짐승 취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웜비어씨가 지난 해 체제전복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고 북한에 억류됐다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송환된 후 미국 사회는 충격을 받았다.

외신들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인 만큼 웜비어의 사망이 양국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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