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웜비어 사망 애도 "북한 정권 잔혹성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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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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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돌아와 사망한 오토 웜비어(22)씨에 대한 애도 성명에서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성명에서 "오토의 불행한 운명은, 무고한 사람들을 상대로 법규범과 기본적 인간의 품위를 존중하지 않는 정권들에 의해 저질러진 이런 비극을 예방하려는 우리 정부의 결심을 더욱 굳게 한다"며 "미국은 북한에 의한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다시 한 번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미국으로 송환되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씨는 19일 오후 2시20분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은 가족들의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족은 성명에서 "아들 오토 웜비어가 집으로의 여행을 완전히 끝냈다고 발표하는 것은 우리의 슬픈 의무"라며 "우리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는 어떠한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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