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절부절’ 레알 회장 “호날두 직접 만나 설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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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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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팀을 떠나겠다”며 이적 의사를 밝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직접 만나 설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페레스 회장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에 출연해 호날두 이적설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의 이적설은 언론을 통해 들어 알았다”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호날두를 만날 기회가 없어 이와 관련한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최근 논란이 된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호날두는 스페인 검찰의 탈세 의혹 제기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분노한 상태. 결국 호날두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겠다는 폭탄발언을 했다. 이미 팀 동료들에게 자신의 확고한 입장을 전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적잖게 당황한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 이적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는 좋은 친구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이 끝나는 대로 이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우리(레알 마드리드)에게 화난 게 아니라 현재 상황에 관해 화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등을 돌린 호날두를 설득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린 페레스 회장이 단단히 뿔이 난 호날두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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