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파수꾼 '김영광', 물오른 연기에도 시청률은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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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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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수꾼 방송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파수꾼의 수장 장도한(김영광)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화에서는 서보미(김슬기)의 과거도 드러났다.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반전을 거듭하며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시청률은 여전히 제자리다.

파수꾼의 제 2막에 시청자들이 언제 응답해줄 지 의문이다. 

지난 2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파수꾼'(극본 김수은·연출 손형석 박승우) 18회는 7.7%(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보다 0.4P 하락한 시청률 수치다.

'파수꾼' 복수를 위해 신분까지 뒤바꾼 김영광의 반전이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19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파수꾼'(극본 김수은, 박효연/연출 손형석, 박승우/제작 갤러리나인, 해피글로벌) 17, 18회에서는 파수꾼의 대장 장도한(김영광 분)의 충격적인 과거와 그의 진짜 정체가 밝혀졌다. 특히 장도한이 이관우(신동욱 분)의 이름을 빌려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반전이었다. 고조되어 가는 스토리와 함께 펼쳐진 반전이 긴장감을 한껏 치솟게 했다.

도한은 사라진 경수(샤이니 키 분) 어머니의 사진과 함께 ‘고문 형사 독사를 찾아. 그럼 윤승로(최무성 분)를 잡을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통해 본인을 포함한 파수꾼 팀의 최종 목표는 윤승로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이에 조사를 시작한 파수꾼 팀은 이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은 장도한이 사실은 이관우(신동욱 분)고 복수를 위해서 신분을 위장한 채 살아왔다는 것.

그러나 이를 모르는 도한은 남몰래 치료감호소에 있는 아버지를 찾아 병재(정석용 분)가 독사인지 물어보지만, 그의 아버지는 고문 후유증으로 여전히 정신이 온전치 못했다. 결국, 정보를 얻지 못하고 아버지의 아픈 상태만 다시 또 확인한 도한은 “내가 아빠 여기서 꼭 나가게 해줄게. 다음엔 우리 집에 꼭 같이 가자.”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이날 김영광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신분까지 바꾼 채 복수를 준비해온 장도한, 즉 이관우의 깊은 슬픔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슬픔을 억누른 채 미소와 떨리는 목소리로 “아빠”를 부르는 그의 모습은 복수를 위해 장도한으로 살아왔지만, 이관우로서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아직도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를 잃은 이관우, 즉 진짜 장도한의 앞에서는 대놓고 슬퍼하지도, 분노하지도, 미안해하지도 못한 채 “조금만 기다려줘.”라고 말하며 복수만이 조금이나마 속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듯 윤승로를 파멸로 이끌 것을 암시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높이기도.

이에 네티즌들은 “어디서 짠 내 안 나나요?ㅠㅠ우리 도한이 아니 관우 불쌍해서 어떡하니ㅠㅠ”, “김영광 ‘파수꾼’에서 인생 연기 하는 중! 보면서도 놀라~”, “김영광이 장도한이고, 장도한이 이관우고 그래ㅠㅠ 진짜 연기 대박임!!”, “반전도 이런 반전이 없어.. 도관우 얘는 대체 무슨 삶을 산 거니?ㅠㅠ”, “오늘부터 내가 이 구역의 도관우맘ㅠㅠ 김영광에 입덕했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김영광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과 영화 같은 연출, 짜임새 있는 극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월화특별기획 ‘파수꾼’은 대한민국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들 속 파수꾼들의 활약을 담은 액션 스릴러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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