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자본시장 전문가들 "하반기 중국경기 둔화, 증시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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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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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올 하반기 중국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본토 주식시장도 박스권 장세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중국자본시장연구회(중자연)는 2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아트리움 회의실에서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7 하반기 중국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금융 긴축, 부동산 규제, 고정투자둔화 등 세 가지 제약조건으로 인해 순환적인 경기둔화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증시의 경우 적자생존과 구조조정 구도 하에 구조적 수혜가 예상되는 대형 1등 기업과 대형지수의 상대적 우위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대해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A주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지수 트레이딩과 업종별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중소형주의 단기 강세도 예상되지만 장기 추세에서는 대형주 선호현상이 강할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중 통화 긴축 우려감은 차츰 해소될 것"이라며 "지난달 증시 조정에 대해선 하반기 매수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의 중국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모인 중자연은 지난해 8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고 창립됐다.  정유신 서강대 교수가 중자연 회장을, 유재훈 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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