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9위’ 김시우, 메이저 대회와 함께 성장속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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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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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쌓고 있는 김시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김시우(22·CJ 대한통운)는 2017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메이저 대회 같은 규모가 큰 대회 경험이 김시우를 '승부사'로 변화시키고 있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파72·772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3개를 기록하며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친 김시우는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타를 더 줄였다면 공동 9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올 시즌 세 번째 톱10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규모가 큰 대회에서 김시우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당당히 경기하고 있다. 지난 5월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뒤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이다. 지난 4월에 열린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했지만 김시우는 US 오픈에서 당당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20만3557달러(약 2억3000만 원)를 획득할 자격이 충분했다.

US 오픈 후 김시우는 “큰 대회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4라운드가 아쉽지만 첫 US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고질적인 등 통증이 4라운드에서 심해지지만 않았더라도 더욱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김시우는 같은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3계단 오른 29위를 기록했다. 자신감과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김시우는 분명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한편,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지난주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2위는 아시아 남자 골퍼 중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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