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국내 시판허가가 승인된 약에 대한 조기 승인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사우디아라비아 제약책임자 알-하리리씨는 1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개최한 ‘사우디 제약분야 투자설명회’에서 자국 제약시장 진입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현재 미 FDA나 유럽의약품청에서 시판허가가 승인된 약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판허가가 승인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30일이다.
여기에 한국과 캐나다, 호주에 대해서도 동일한 대우를 고려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의약품 승인 서류 제출 후 등록시간이 1년에서 3주로, 보건당국 회신 소요시간이 3일로 대폭 단축된다.
시판허가가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한국에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신약을 우선순위로 도입해 60일 이내에 임상시험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외에 검역과 통관 업무 연결, 입국심사 절차 간소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알-하리리는 “정부가 지난해 탈석유와 산업다각화를 목표로 하는 ‘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제약·바이오산업을 주요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며 “제약시장 진입, 임상 등에서 한국과 협력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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