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 추가’ PGA 투어, 다음 시즌부터 도핑 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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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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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GA 홈페이지 캡쳐]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17-2018시즌부터 도핑 검사를 강화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PGA 투어는 2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혈액 검사를 추가하고, 약물을 오남용한 선수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바뀐 귀정은 2017-18 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10월부터 적용된다.

현재 PGA 투어는 선수들의 소변 검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소변 검사로는 성장 호르몬 같은 성분들을 검출하지 못했다. 이에 PGA 투어는 소변 검사를 중심으로 혈액 체취를 병행해서 보완할 계획이다.

또한 PGA 투어는 투약 금지 약물 성분을 현재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금지하고 있는 모든 리스트로 확대해서 적용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약물 리스트도 포함됐다.

또 하나의 큰 변화는 약물 복용 사실을 공개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PGA 투어는 선수의 출장금지 기간 등을 공개하지 않았다.

앞으로 PGA 투어는 선수 약물 복용이 확정된 경우 선수의 이름, 출전 정지 기간과 함께 약물을 복용한 것이 경기량 향상을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약물 남용인지 등에 대해 상세히 밝힐 예정이다.

제이 모나한 PGA 커미셔너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변화는 골프가 깨끗한 스포츠라는 믿음을 줄 것이며, PGA 투어 선수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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