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공 8개로 ‘1이닝 퍼펙트’…STL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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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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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5)이 9회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선 9회말 등판해 공 8개만으로 1이닝 퍼펙트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에릭 테임즈에게 결승 홈런을 얻어맞고 시즌 3패(1승 15세이브)를 당한 이후 닷새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인 필라델피아의 4번 타자 토미 조셉을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마이켈 프랑코를 초구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다니엘 나바를 2구째 2루수 땅볼로 잡아 깔끔하게 1이닝을 정리했다.

오승환은 10회말 마운드를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초 야디에르 몰리나, 토미 팸의 홈런이 터지는 등 대거 7점을 뽑아내 8-1로 승리했다. 2연패 사슬을 끊은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32승(37패)째를 거뒀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8에서 3.38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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