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23일 2016년 외부 회계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지급여력비율, 자산대비 부채비율, 영업현금흐름, 자본금 등 지표별 상위 15개 상조업체를 선정‧공개했다.
상조업체의 외부 회계감사보고서를 분석해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 말 기준 선수금이 100억원 이상인 51개 상조업체다. 목적이 상조업체의 재정건전성 향상 유도에 있는 만큼 상위 30%에 한정해 공개하는 것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부도‧폐업 등의 위험에 대응할 능력을 볼 수 있는 지표로, 높을수록 위험이 적다.
반대로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낮을수록 폐업 등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 비율이 90% 미만으로 가장 낮은 구간에 속한 업체는 지급여력비율이 높은 5개 업체와 동일했다.
상조업체의 현금유출입을 볼 수 있는 영업현금흐름은 규모가 클수록 소비자의 해약요청 등을 응대할 수 있는 여력이 크다. 영업현금흐름이 250억원 이상 구간에는 △(주)교원라이프 △(주)대명스테이션 △더케이예다함상조(주) △(주)프리드라이프 등 4개 업체로 나타났다.
자본금은 △더케이예다함상조(주) △부모사랑(주) △(주)에이플러스라이프 등 3개사가 100억원 이상 구간에 포함됐다.
공정위는 이번 공개로 상조업체 간 재정건전성 제고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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