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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은영 기자 =야권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초읽기에 돌입한다. 바른정당은 야권 중 가장 먼저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7·3 전당대회를, 국민의당이 8·27 전당대회를 각각 앞두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정당은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6·26 당원대표자회의를 연다. 현재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이상 기호순)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후보들은 지난 16일 TV조선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24일 선거운동을 마쳤다.
이들 중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이혜훈 의원이 꼽힌다. 바른정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호남권을 제외한 충청권과 영남 1,2권역에서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책임당원·일반당원 투표 결과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호남권에서는 정 후보가 1위, 이 후보가 2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경선은 책임당원 투표 50%, 일반당원 투표 20%, 여론조사 30%의 혼합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른정당 당헌·당규는 집단지도체제를 규정하고 있다. 집단지도체제는 투표결과에 따라 대표와 최고위원을 나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가 대표, 차등 후보가 최고위원이 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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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7·3 전당대회를 두고 당 대표에 출마한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이상 기호순) 후보가 겨루고 있다. 한국당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한다.
세 후보는 1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지역별 타운홀 미팅과 합동 연설회를 통해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홍 후보가 TV 토론 출연을 거부하면서 나머지 두 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다.
두 후보는 24일 공동 성명을 통해 “홍 후보는 토론 참여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우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후보 사퇴를 포함한 중대한 정치적 결심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후보는 이날 TV 토론 참여를 선언하면서 한국당 전당대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지도가 높은 홍 후보가 가장 유력한 당 대표로 거론되고 있다.
최고위원은 여성 1명을 포함해 4명이고, 청년 최고위원 1명이 별도로 선출돼 총 5명이 뽑힌다. 최고위원에는 박맹우, 이성헌, 이재만, 류여해, 김태흠, 이철우, 윤종필 후보가 등록했으며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재영, 황재철, 김성태, 박준일, 이용원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투표는 30일 사전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고, 다음 달 2일 전국 시·군·구 투표소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을 통한 현장 투표가 실시된다. 한국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사전투표를 도입했다. 전당대회 당일에는 개표만 한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은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인단의 유효투표 결과 70%와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해 선출한다.
국민의당은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식 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천정배 전 대표, 정동영 의원, 문병호 전 최고위원 등이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정호준 비대위장, 최경환 의원,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황주홍 의원, 박주원 경기도당 위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당 대표 선거 방식과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꾸려진 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바른정당과 마찬가지로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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