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중소‧벤처기업을 대표하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등이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동행할 경제인단에 이름을 올려 관심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방미 경제인단에는 현재까지 총 52명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박성택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인 23명과 중견기업인 14명 등 총 37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구성됐다.
중소‧중견기업인으로만 70% 이상 꾸릴 만큼 중소기업에 대한 비중을 높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 천국을 만들겠다’는 문 대통령의 중소기업 육성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됐다.
문 대통령과 함께 미국에 동행할 중소·중견기업인에는 박 회장, 안 회장 외에도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 강호갑 신영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이사, 정준 쏠리드 대표이사 등이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견중소기업 대표들은 모두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설 기회로 삼을 전망이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이를 시작으로 실제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길을 열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37개 중견‧중소기업 중에서 IT 업종 8곳, 기계장비·자재 업종 6곳, 에너지·환경 업종 5곳, 의료·바이오 업종 5곳, 자동차·부품 업종 4곳 등 다양한 업종의 대표들이 문 대통령과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기업 총수는 재계 1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할 수 없는 상황에서 10여명 동행에 그쳤다.
대신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은 포함됐다. 삼성에선 이 부회장을 대신해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자리를 채운다. 한화글부에서도 오너가가 아닌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가 동행한다.
한편 이들 경제인단은 오는 28일 미국 워싱턴 D.C.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양국 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인행사 '한미 비즈니스 서밋' 행사 참석을 시작으로 산업 시찰과 투자 세미나 등 문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활발한 민간 경제외교를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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