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샌디에이고/미국) =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 USA)'이 19~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렸다.
미국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BIO)가 주최하는 바이오 USA는 1993년부터 매년 미국 주요 도시를 돌며 열리는 바이오산업 분야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콘퍼런스·전시회다.
올해는 76개국에서 바이오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임상시험대행(CRO)업체, 연구소 등 5000여곳이 참가했다. 360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미팅도 열렸다.
우리 기업도 대거 현지를 찾았다. 국내 기업과 기관 30여곳이 전시장에 홍보 부스를 차리고 전 세계 바이오업체와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각국 정부·투자업체를 상대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국내 최대 CMO기업인 삼성그룹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독 홍보 부스에서 자사 생산시설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김태한 사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수주 업체를 발굴했다.
국내 1위 바이오기업인 셀트리온도 단독 부스를 차렸다. 셀트리온은 '램시마'(미국 제품명 인플렉트라)를 비롯한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을 소개했다.
코오롱그룹의 코오롱생명과학은 퇴행성관절염약 '인보사' 홍보에 나섰다. 1998년 개발에 들어간 인보사는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의 19년 '뚝심' 결과물로 불리는 바이오신약으로, 올 하반기 국내 승인을 앞두고 있다.
국가 홍보 부스인 '한국관'에는 휴온스글로벌·강스템바이오텍·디엠바이오·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바이오이즈 등 바이오업체 10곳과 공공기관인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 지방자치단체인 서울시·강원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휴온스글로벌은 보툴리눔톡신 '휴톡스'와 관절염약 '휴미아' 등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줄기세포로 만든 아토피 피부염약 '퓨어스템-AD'와 크론병약 '퓨어스템-CD' 등을 홍보했다. 창업자인 강경선 강스템바이오텍 이사회 의장 겸 최고기술총괄책임자(CSO)도 현장을 찾아 해외 업체와 유통 상담 등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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