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정명훈,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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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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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라클오브뮤직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지휘자 정명훈(64)이 이탈리아 국가공로훈장 ‘콤멘다토레(Commendatore)’를 수상한다.

26일 비영리재단 '미라클 오브 뮤직'에 따르면 정명훈 지휘자는 내달 6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대신할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로부터 이 훈장을 받게 된다.

1947년에 제정된 이탈리아 공로훈장은 이탈리아와 타국 사이에서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통해 양국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고 유지시키는 데 기여한 외국인 혹은 해외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시민에게 수여된다. 정 지휘자에게 수여되는 콤멘다토레는 오르디네 델라 스텔라 디탈리아 중에서 세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정 지휘자는 클래식 음악을 통해 이탈리아 문화예술 발전과 국제적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 훈장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정 지휘자는 ‘레지옹 도뇌르’의 오피시에(Officier), 슈발리에(Chevalier) 수상에 이어, 2011년 해당 훈장의 최고등급인 코망되르(Commandeur)까지 수상하면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3개 등급의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모두 수상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정 지휘자는 “이 훈장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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