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판소리와 드라마가 합쳐진 '판드라마'(Pan+drama) 한 편이 전북 고창에서 펼쳐진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과 고창군청(군수 박우정)은 오는 29일 고창문화의전당에서 2017년 '굿GOOD보러가자' 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2004년 시작된 '굿GOOD보러가자'는 그동안 중소도시, 문화 소외지역 등 전국 72곳에서 문화유산과 전통예술을 한데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여 왔다. 올해는 '팔도의 얼굴'을 주제로 울릉군, 고창군, 파주시, 충남도청(홍성군), 제주시, 함양군, 광양시 등 총 7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이번 고창 공연은 한국의 대표 고전인 '심청전'의 스토리를 전통예술로 풀어낼 예정인데, 특히 홀로그램과 영상이 동원돼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심청이와 함께하는 굿GOOD보러가자'는 국악인 오정해의 진행으로 '풍월주인'(風月主人), '인생별곡'(人生別曲), '만년행락'(萬年行樂) 등 세 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풍월주인은 한국문화재재단예술단의 '오고무'로 시작해, 안숙선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인간문화재)과 김청만 명고(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인간문화재)의 '심청가', 원장현 명인(원장현류 대금산조보존회 대표)의 '대금산조' 등으로 이어진다.
인생별곡에서는 재단예술단의 '선녀춤'과 '시나위와 드로잉', '태평성대'를 만날 수 있고, 만년행락에선 고창농악보존회(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7-6호)의 '판굿'과 권원태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의 '줄타기'를 즐길 수 있다.
문의 063-560-8041~2(고창문화의전당), 02-2270-1131(한국문화재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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