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현장] '리얼' 설리 "파격적 행보? SNS는 개인 문제…연기 욕심 크다"

배우 설리(최진리)가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리얼'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e-mail]]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걸그룹 fx(에프엑스)를 탈퇴한 뒤 배우로 전향한 설리가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6월 26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점에서는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제작 코브픽쳐스·배급 CJ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영화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극 중 설리는 카지노 시에스타를 오픈, 성공의 정점에 이른 야심가 장태영(김수현 분)의 연인이자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을 맡았다.

설리는 영화 출연 이유에 관해 “큰 도전이 될 것 같았다.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어려웠는데 그래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선배님들과 수현오빠와 영화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렜다”고 말했다.

특히 설리는 상반신 노출, 베드신 등을 직접 소화해 영화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관해 설리는 “제게도 큰 도전이었다. 고민도 많았다. 일단 영화를 보면서 시나리오에 크게 끌렸고 필요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fx(에프엑스) 탈퇴 및 SNS를 통한 파격적 행보를 거쳐 연기에 이르기까지. 설리는 어디서나 화제였고 트러블 메이커였다. 최근 논란이 된 SNS 글이며, 인터뷰에 임하는 태도 등에 관한 그의 생각을 묻자 “개인적 문제”라며 “지금 얘기하는 건 좀 그렇다”고 짧게 답했다.

이에 “연기적으로 집중 받고 싶은 것이냐”고 거듭 묻자, 설리는 “연기 욕심이 많이 난다. ‘리얼’을 통해 연기에 대한 성취감을 얻었고 무언가 이렇게까지 욕심이 낸 적이 있나 싶다. 처음으로 욕심을 내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리얼’은 오는 28일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