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대전) 모석봉 기자 =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6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를 기르기 위해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한 때”라며 “이를 위해 ‘대전미래교육 혁신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추진단은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전미래교육의 정책과 방향을 설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전문가 연구 용역 등을 통해 도출된 방안을 2018년 대전교육계획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설 교육감은 이날 새 정부 들어 외고·자사고 등의 폐지가 거론 되는 것과 관련해선 “교육부 정책이 아직 명확하게 결정되지 않았고 시행령을 바꿔야 하는 등 절차가 남아 있다"며 "어떤 제도든 장·단점이 공존하는데 사교육 열풍 등 부작용이 있다면 보강하고, 부작용이 너무 많다면 정말 아이들을 위한 교육인지, 타당한 것인지 등을 따져봐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제동을 건 '대전국제고 설립' 문제에 대해 설 교육감은 "실질적으로 대전은 국제고가 필요한 곳"이라며 "정부와 논의를 거쳐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여러 대학이 있고, 외국인 과학자들이 많이 와 있는데도 그들의 자녀가 갈 학교가 없다고 한다"며 "교육도시인 대전에서 과학자 자녀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역 인재들이 국제적인 감각을 가진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고가 설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에듀힐링센터와 관련해선 설 교육감은 “학생·교사·학부모의 마음건강지원 에듀힐링센터는 교육부 주관 정부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생함으로써 교육적 가치를 인정 받았다”면서 “차후 에듀힐링진흥원으로 확대·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