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테리 브랜스테드 신임 주중 미국 대사가 중국 부임을 앞두고 중국인에게 안부 메시지를 전했다.
주중 미국 대사관은 전날 브랜스테드 대사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홍콩 명보가 27일 보도했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1분 30초짜리 영상에서 주중 대사로 부임하는 데 대해 매우 흥분된다며 “중국 인민과 함께 미·중 관계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미·중 양국이 일자리, 교육, 고령화, 의료 등 방면에서 비슷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중국과 함께 노력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양자 간 무역불균형을 해결하고, 북한 위협을 억제하며, 양 국민 간 관계를 확대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중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브랜스테드 대사는 23일부터 하와이에서 잠시 머물다가 이번 주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주중 미국대사로 지명된 브랜스테드 대사는 지난 5월 24일 미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됐다.
브랜스테드 대사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는 30년 지기다. 시 주석이 1985년 허베이(河北)성 정딩(正定)현 서기 자격으로 축산 대표단을 이끌고 아이오와주를 방문했을 때부터 30년 넘게 인연을 맺어왔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만간 부임할 브랜스테드 대사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브랜스테드 대사가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더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답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브랜스테드 대사가 양국 국민 간 교류와 이해를 강화하는 데도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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