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달 전국 주택 착공 및 분양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과 부산의 인허가 실적은 지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3만4919가구로 전년 동월(5만3383가구) 대비 34.6% 줄어들었다. 1~5월 누계 실적도 16만8799가구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9.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7431가구, 지방은 1만7488가구로 각각 34.1%, 35.1% 착공 실적이 줄었다.
경남(-63.6%)과 강원(-62.3%), 전북(-56.9%), 부산(-55.2%), 서울(-49.3%)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639가구로 큰 폭(40.5%) 감소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1만4280가구로 23.7% 줄어드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주택 분양 실적도 전국 2만676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월 누계 실적(9만2699가구) 역시 41.7%로 크게 줄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분양 실적 증감률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최근 5년 평균 대비 28.5% 낮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지방이 9904가구, 수도권은 1만6864가구로 각각 60.9%, 33.3% 실적이 줄어들었다.
제주(-96.3%)와 대구(-79.7%), 경북(-78.4%), 충북(-71.0%), 경남(-68.3%) 등 지방에서의 분양 실적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만3511가구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 평균 대비 17.9% 증가한 수준이며, 부산과 서울은 각각 69.9%, 27.5% 지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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