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중기의 날’ 중소·중견기업 성과공유 10만 확산운동 선포

중기청‧중기중앙회‧중진공, ‘UN 중소기업의 날 기념식‧성과공유 결의대회’ 개최

주영섭 중기청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성과공유 결의대회 결의식'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사진= 중기청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제1회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s Day)’을 맞아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성과공유 10만 확산운동 전개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중소기업청은 27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UN 중소기업의 날 기념식 및 성과공유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1호 ‘함성 챌린지’와 함께 정부의 ‘성과공유 기반의 기업문화 혁신’ 정책 소개 및 성과공유 모범기업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성과공유란, 근로자의 임금 또는 복지 수준 향상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 간에 성과를 공유하는 것으로, 유형은 성과급, 스톡옵션, 우리사주, 이익배분, 직무발명보상, 내일채움공제, 학자금지원 등으로 다양하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이날 ‘함께 성장 챌린지(약칭 ’함성 챌린지‘)’ 1호 기업으로 참여해 성과공유 10만 확산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함성 챌린지’는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전파한다는 취지를 담아 이름이 지어졌으며,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응용한 방식으로 페이스북(SNS)를 통해 전파될 예정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UN 중소기업의 날을 계기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경제도 이제 대기업 중심 구조에서 선진국처럼 중소․벤처‧중견기업 중심 구조로 급속히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소․중견 기업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함성 챌린지’ 등 성과공유 기반의 기업문화 혁신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 청장은 “성과공유 동참 기업들에게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시해 참여 기업을 대폭 늘려갈 계획”이라며 “전 세계에 한국의 성과공유 성공사례와 우수 정책을 전파, 우리나라 중소기업계의 리더십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N은 지난 4월6일 총회를 통해 매년 6월27일을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s Day)'로 제정함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는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있어 중소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높이는 다양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정된 것이다.

특히 ‘UN 중소기업의 날’ 제정은 한국이 주도하고 세계가 호응해 성취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중소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사업체 비중 95%, 고용 비중 60~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각각 99.9%, 87.9%로 높게 나타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