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 챗봇·블록체인 기술 하반기 공개… '디지털 금융' 사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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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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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금융 기자간담회_인사말 하는 LG CNS CEO 김영섭 사장[사진= LG CNS]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LG CNS의 핵심 사업인 '금융 서비스'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표 기술 인공지능(AI), 블록체인을 적용해 '디지털 금융 사업' 강화에 나선다. AI 챗봇을 적용한 로봇 '허브로봇'을 선보이고, 금융 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해 200명 규모의 전문인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7일 LG CNS는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화두 속에서 최근 금융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 바람에 따른 LG CNS의 금융분야 사업 전략 발표를 진행했다.

LG CNS는 국내 금융산업이 이른바 핀테크(FinTech)로 불리는 모바일 서비스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화 서비스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 국내 금융기관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4대 핵심 서비스를 선정했다. △금융 챗봇, 영업점 로봇 등과 같은 디지털 신기술의 빠른 도입 △클라우드, 빅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인프라 재편 △블록체인 등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 △기존 금융시스템의 전면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원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4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내부 조직을 재편하고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디지털금융 전문인력을 연말까지 100명으로 확대, 내달 1일부터는 '디지털금융센터'를 신설해 내년까지 200명으로 인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디지털금융센터는 '사업팀', '컨설팅팀', '융합서비스팀'으로 나뉘어, 금융기관의 최신 디지털기술 도입 컨설팅과 함께 이종 산업간 융합사업을 발굴하는 기능을 하게 된다.

먼저 LG CNS는 금융분야 '인공지능 기반 챗봇'과 '블록체인'을 올해 하반기 핵심 키워드로 삼았다. 

LG CNS는 하반기 고객 개인의 자산, 투자 성향 등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투자 상담까지 가능한 챗봇 솔루션을 12월 오픈한다. LG CNS는 금융사 내부 빅데이터 시스템과 연계,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대화하며 계좌 조회·송금, 투자 등까지 종합 금융 서비스 전반이 가능한 대화형 챗봇을 개발했다. LG CNS는 이를 지난 5월 우리은행·LG전자와 함께 개발한 자산관리서비스 휴머노이드 로봇 '허브로봇'에 적용해 향후 접객, 은행 창구 등에서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더불어 최근 세계 최대 금융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와 사업 협약을 체결한 LG CNS는 R3의 분산원장 기술인 '코다(Corda)'와 LG CNS의 금융 솔루션 등을 결합한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다. 'LG CNS 블록체인 플랫폼'은 금융에 특화된 '코다'를 채택해 높은 정보 기밀성 확보와 함께 거래 합의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 금융망과 타 블록체인 기술과의 유연한 연계도 가능하다.

LG CNS는 하반기부터 각 금융기관의 업무와 기업 시스템에 맞게 도입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컨설팅부터 △금융 특화 코다 기반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개인 및 문서 인증·거래중개 사업자 없는 모바일 결제·포인트 관리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기술이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이 금융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LG CNS는 금융분야 서비스를 선도하며 금융산업에 대한 역량을 쌓아왔다"며 "현재는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리드하고 지원해나아갈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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