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국제고 학부모들 “대화 없이 일방적 폐지 공약만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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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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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정부의 일방적인 외고 폐지 공약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외고어고학부모연합회는 27일 이화외국어고에서 회견을 열고 “정부가 대화도 없고 토론도 없이 일방적인 폐지 지시와 공약만 남발하고 있다”며 “외고, 국제고에 대한 폐지 정책을 당장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 정부의 외고, 국제고 전환 정책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수월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 취지가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는 특목고의 존재 때문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인식과 학력사회가 근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정부에 학교 유형을 유지하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해 교육의 안정성을 도모할 것과 함께 학교 흔들기를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발표에 참여한 전국 외고.국제고 연합 교장단과 학부모들은 회의를 열어 앞으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정부가 폐지 방안을 추진할 경우 이에 맞설 예정이다.

최진관 전국외고교장협의회 회장(부산 부일외고 교장)은 “학교의 존립 근거가 있는데 일방적으로 폐지하는 것은 안된다”며 “정부의 방침을 보고 전국의 학교, 학부모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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