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전날 급등한 중국 증시가 하루만에 힘이 빠졌다.
27일 중국 증시는 오르락내리락 등락을 거듭하며 엇갈리는 흐름을 보였다. MSCI 신흥지수 편입 등 호재로 상승탄력을 받은 대형 우량주의 강세는 지속되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75포인트(0.18%) 오른 3191.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소 주가가 빠진 채로 거래를 시작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장 초반에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탔지만 서서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전날 주가 급등의 일등공신인 대형 우량주 주가가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 힘이 됐다.
하지만 상하이지수가 다시 3200선에 근접하면서 시장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최근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고 유동성도 넉넉하지 못해 3200선 전후로 상당한 조정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선전 증시는 웃지 못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3포인트(0.02%) 하락한 10535.36으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도 1.34포인트(0.07%) 하락한 1819.9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각각 1657억 위안, 2154억 위안으로 전거래일 대비 다소 줄었다. 창업판 지수 거래량도 494억 위안으로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2.16% 급등했다. 석탄이 1.25%, 방직기계 업종 주가도 1.10% 뛰었다. 유리(0.99%), 식품(0.95%), 항공기제조(0.95%), 제지(0.80%), 농약·화학비료(0.62%), 의료기기(0.58%), 호텔관광(0.55%) 순이었다.
도자·세라믹 주가는 0.64% 미끄러졌다. 계측장비(-0.34%), 플라스틱 제품(-0.32%), 가전(-0.26%), 부동산(-0.26%), 오토바이(-0.22%), 전기기기(-0.21%), 물자·대외무역(-0.21%), 전자부품(-0.16%), 자동차 제조(-0.14%)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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