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영상] 대우건설, 27일 구리~포천 고속도로 시주식…"서울~포천 30분대 주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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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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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오전 0시 기해 개통

  • 서울~포천, 구리~포천 모두 30분대면 주행 가능

27일 개통 전 '구리~포천 고속도로' 갈매 동구릉 톨게이트 인근 구간 전경. [사진=김충범 기자]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대우건설은 오는 30일 자정을 기해 개통되는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시범 주행식을 27일 개최했다. 서울~포천, 구리~포천 구간 모두 30분대면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수도권 동북부 최초의 남북연결 고속도로인 구리~포천 고속도로는 경기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까지 본선구간 44.6㎞와 포천시 소홀읍에서 양주시 회암동을 연결하는 지선구간 6㎞를 4~6차선으로 잇는 민자 고속도로다.

사업시행자는 특별법인인 서울북부고속도로 주식회사이며, 시공은 대우건설(35%)을 비롯 △태영건설(15%) △GS건설(14%) △대우조선해양건설(12%) △포스코건설(8%) 등 총 11개 건설사가 담당했다.

고속도로 진출입 시설로는 △I.C(나들목) 11개소 △JCT(분기점) 1개소 △터널 4개소 △휴게소 2곳 등이 조성돼있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다만 사업시행자가 30년 동안 관리운영권을 행사하며,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은 적용되지 않는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고속도로가 강변북로, 북부간선도로, 국도43호선 등과 직접 이어져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만성정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서울 중랑~포천 구간, 구리~포천 구간 모두 기존보다 1시간 가량 단축된 30분대에 주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리~포천 고속도로 본선구간은 향후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성남~구리 구간과 직접 연결될 예정으로 2025년 무렵에는 포천에서 세종으로 원스톱(One-Stop)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양주 지선구간은 수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로 활용된다.

무엇보다 고속도로 주변에 신내지구, 갈매지구, 별내지구, 고산지구, 양주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대거 밀집해 이들 입주민들의 교통 인프라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대우건설 측은 내다봤다.

이용요금은 최장구간 주행 시 승용차 기준 3800원 선이다. 대우건설 측은 한국도로공사요금의 1.19배의 통행료로 저렴하게 책정됐다고 평했다.

한편 고속도로 주변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존 차원에서 갈매지하차도의 경우 대형 '동물이동통로(Eco Bridge)'로 시공됐다. 또 약 7㎞에 달하는 노선 내 터널 전 구간에 LED 조명이 적용돼 전력사용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장승규 대우건설 구리포천고속도로 시공사업단 상무는 "기존 구리에서 포천까지 걸렸던 1시간 30분 가량의 소요시간이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1시간 가까이 단축될 전망"이라며 "동북부 일대 주민들의 교통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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