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체리 수송 물량이 늘어나면서 신바람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체리 수송을 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8일 지난 4월부터 6월 중순까지 총 2000여t 캘리포니아 체를 수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80% 가량 증가된 실적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캘리포니아 체리 운송이 종료된 6월 중순부터는 일명 '워싱턴 체리'로 알려진 미국 북서부산 체리 운송을 시작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체리 운송 물량 중 워싱턴 체리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올해 체리 운송 물량은 지난해 수송량 5372t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체리 수송 확대를 위해 미국 주요 노선인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노선에 임시편을 투입해 화물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강화와 함께 여객기 화물 탑재 공간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송량 증대를 꾀하고 있다.
체리가 항공 화물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라 할 수 있는 하절기에 화물 실적을 견인하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화물부문 실적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2분기 현재 미주노선 화물 탑재율은 98%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김광석 아시아나항공 화물본부장은 "항공 화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가며 신선화물 및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수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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