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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중명전이 새단장을 마치고 내달 1일 재개관한다. 사진은 을사늑약 체결 당시를 재현한 전시물.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덕수궁 중명전이 10개월간의 보수·조경 공사를 마치고 내달 1일 재개관한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오성환)는 덕수궁 중명전이 을사늑약이 강제 체결된 역사적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더 입체적인 전시물과 전시 기법 등으로 재정비해 오는 7월 1일 다시 문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전시실은 △제1실 ‘덕수궁과 중명전’ △제2실 ‘을사늑약의 현장’ △제3실 ‘을사늑약 전후의 대한제국’ △제4실 ‘대한제국의 특사들’ 등 4개 실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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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명전 정원도 석축과 계단을 복원하고, 조경을 정비하는 등 개선 작업을 마쳤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중명전 정원은 20세기 초 중명전 권역의 평면도를 검토하고 당시의 지반 높이를 반영해 석축과 계단을 복원했고, 조경도 새로 정비했다. 특히 중명전 뒤쪽은 고종의 침전이었던 만희당이 있던 자리로, 이번에 새롭게 경관을 개선했다.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을사늑약 체결 이후 치열했던 대한제국 역사의 중심에 있던 중명전이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이 되는 올해 재개관을 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며 "이번 재개관을 계기로 중명전이 대한제국의 역사를 마주하는 성찰의 공간이자, 아픔의 역사를 극복해 낸 희망의 공간으로 각인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명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관람 가능하다. 문의 02-771-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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