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황재균이 내일(29일)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고 밝혔다.
오른손 타자인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상대는 콜로라도의 좌완 선발투수 카일 프리랜드가 될 전망이다. 황재균은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하다. 샌프란시스코는 3루수 라이더 존스와 1루수 브랜든 벨트가 버티고 있지만, 둘 다 좌타자다. 이에 따라 상대가 좌완 투수로 나설 경우 황재균의 선발 혹은 대타 활용이 예상된다.
황재균은 올 시즌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27, 2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OPS(장타율+출루율)도 0.979로 높았다. 좌완 투수에 강한 면모를 보인 것이 이번 콜업의 결정적 이유로 보인다. 황재균은 올 시즌 트리플A 68경기에서 타율 0.287, 7홈런 44타점 33득점, 출루율 0.333, OPS 0.810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5일 복귀한 내야수 코너 길라스피가 허리 부상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황재균의 자리가 생겼고, 극적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현재 황재균은 텍사스주 엘 파소에서 원정 중이던 새크라멘토 선수단에서 짐을 싸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열릴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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