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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잘나가는 G4 렉스턴, 쌍용차 평택공장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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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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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에서 직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쌍용차 제공]


아주경제(경기 평택) 윤정훈 기자 =‘왕의 귀환. 무결점 Y400. 하나된 우리가 할 수 있다’

2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공장. 이 곳에서 가장 눈에 띤 것은 공장에 걸린 플래카드였다. ‘G4 렉스턴(프로젝트명 Y400)'에 대한 쌍용차 임직원들의 염원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춘직 조립3팀장은 “불량을 잡아내는 '에러 프루프(error proof)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G4 렉스턴의 불량률이 과거보다 현저히 줄었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지속됐지만 현장 근로자들은 ‘G4 렉스턴’ 생산에 여념이 없었다. 조준구 직장은 “'G4 렉스턴'이 출시된 뒤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매일 잔업과 특근을 하고 있다”며 “5월 황금연휴 동안 일요일을 제외하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8만3600대. 하지만 지난해는 1교대 근무에 4만5268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가동률은 54.1%였다.

하지만 지난달 G4 렉스턴이 출시된 이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에 쌍용차는 올 하반기부터 G4 렉스턴 월 3000대, 코란도스포츠 월 2000대 등 총 5000대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코란도스포츠의 후속 모델인 'Q200'(프로젝트명)이 출시되는 내년 1분기에는 2교대 근무체제도 부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립3공장은 총 49개 공정으로 이뤄져 있었다. 278명의 직원들이 자동차 보디에 브레이크 장치, 조향 장치, 엔진과 트랜스 미션, 내외장재를 장착했다. 시간당 최대 생산량은 22대다.

이어 찾은 차체 2공장에선 로봇이 100% 용접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차체 공장은 엔진룸을 조립하고 차의 바닥과 골격, 도어와 스티어링 휠 등을 붙여 기본적인 틀을 만드는 곳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완벽한 품질을 위해 차체 주요부 전수 측정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체에 장착되는 앞문, 뒷문, 후드 등의 품질 관리가 이뤄진다. 또 주요 외관 부품의 장착 공정은 일관된 품질을 얻기 위해 기존 컨베이어 라인에서 작업자가 실시하던 방식에서 자동 장착 공법을 바꿨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상무)은 “2015년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의 성공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뤄냈다”며 “대형급의 G4 렉스턴 출시로 SUV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새로운 캐시카우를 개발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중국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중국 섬서기차그룹과 LOI를 체결했던 쌍용차는 오는 3분기 중 중국 진출 본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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