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다소 생소한 이름, 낙준은 버나드 박의 새 이름이다. 'K팝스타 시즌 3'의 우승자인 버나드박이 본명 박낙준에서 따온 '낙준'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다.
신곡 ‘탓’은 어반 R&B 장르로 리드미컬함이 어우러졌다. 낙준의 보컬이 래퍼 창모의 피처링과 만나 새롭다
낙준은 지난 2014년 'K팝스타 시즌3' 등장부터 부드러운 이미지로 각인돼 왔지만 이번 신곡 ‘탓’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벗어던진 본인만의 색채를 찾았다. 또한 'K팝스타' 출연전부터 본래 선호해왔던 어반 알앤비(Urban R&B) 장르의 곡인 '탓'을 컴백 곡으로 정해 자신이 원했던 진솔한 보컬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미안하다 한발 물러서고 널 꽉 안아주면서/ 이해해 주는 게 남자다운 거였겠지/ 그런 사람 못 돼 미안하지만 손끝 하나 까딱할 힘도 없던/ 위로받고 싶었던 그 밤 참은 말이 많았어/ 너 땜에 다 이렇게 됐어 나는 다 잘해보려 했어/ 이렇게 못나게 네 탓을 하고 있어/ 난 내가 더 힘들어질수록 내가 더 불쌍해질수록/ 네가 더 미워지면 더 미워질수록 (네가 더 미워질수록)/ 탓을 해 이렇게 탓을 해 탓을 해 탓을 해 못나게"
헤어진 연인이 그립고 후회되다 못해 이별의 원인을 연인의 탓으로 돌리는 이별한 남자의 마음을 절절하게 표현한 가사다. 못나게 네 탓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내 잘못이라는 걸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남자의 마음이 애절하다.
신곡 '탓’은 낙준 특유의 그루브를 살린 보컬과 어반 알앤비 장르의 리드미컬함이 조화를 이룬 곡으로 직설적이고도 현실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드럼 비트 위에 매력적인 피아노 라인이 돌아가는 구성에 래퍼 창모의 피처링은 곡에 세련미를 더해준다.
한편 낙준이 본인만의 곡을 발표하는 것은 드라마 OST나 컬래버레이션 곡 등을 제외하면 지난 2014년 10월 발매한 미니앨범 ‘난’ 이후 약 3년 만이다.
△ 한줄 감상평 △
새롭고 기대된다, 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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