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다음 달 말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발행한다. 2년만의 채권 발행이다. 대신증권의 신용등급은 'AA-'이다.
금리는 3년물의 경우 연 2.355%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시장에서 AA- 등급 회사채의 금리는 보통 연 2.15% 수준에 팔린다. 그러나 증권 회사채의 한계를 고려했을 때 잘 팔릴지 장담할 수 없다.
한 채권운용역은 "대신증권 회사채의 금리는 나쁘지 않지만 증권 회사채는 유동성이 떨어져서 덜 매력적"이라며 "증권업 자체가 변동성이 큰 업종인데다, 증권사는 회사채 발행이 많지 않아 비교 가능한 채권도 적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국민연금 같은 장기투자 기관들의 수요가 몰린다면 선방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주로 금리가 월등히 높은 A등급 및 저등급 채권들의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장 역시 "일반 기업의 경우 AA- 등급은 아주 좋은 수준"이라며 "그러나 증권사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준으로, 그 만큼 금리도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하반기 A급 회사채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AA급 우량 회사채는 보험사와 연기금 등 장기투자 수요가 양호하다"며 "또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는 A급 회사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투자매력도가 부각되면서 투자수요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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