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동거차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60% 이상 공급 체계 구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6-29 15: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태양광발전소[사진= LG CNS]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진도 동거차도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립섬으로 거듭났다.

전남도는 29일 진도 동거차도에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이 적용된 '동거차도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동거차도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은 전남도, 진도군, 한전전력연구원, (재)녹색에너지연구원, ㈜해바람에너지 등이 참여해 국비 등 총 91억원을 들여 태양광 116kw, 풍력 100kw, 에너지 저장장치 500㎾h 규모의 설비를 설치했다.

동거차도는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 준공으로 디젤발전기로 생산․공급하던 전기를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로 60% 이상을 공급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설치 전에는 서거차도에서 계통선로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아 왔다.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섬 전체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 섬 주민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특산품인 미역, 멸치 등을 현지에서 가공하는 건조기 12대 가동이 가능해 주민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전남도는 한전과 협력사업으로 130여명이 사는 이웃 섬 서거차도에 107억 원을 들여 비교적 규모가 큰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독립 분산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증사업은 직류배전용 태양광 100kw, 풍력 200kw, 에너지 저장장치 1500㎾h 및 주택 10가구를 선정해 직류전력 설비와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등으로 이뤄진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거차도는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 독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독립 분산형 마이크로그리드란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운영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전력 공급 시스템으로, 기존 디젤발전소를 대체해 에너지 비용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우기종 부지사는 "아직도 전남 60개 섬은 에너지 자립을 하지 못하고 있어 섬 주민의 생활 불편 및 소득 창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번 자립섬에 이어 2025년까지 한전 또는 정부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탄소제로 에너지 자립 섬 50개소를 연차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번 진도 동거차도, 가사도를 비롯한 14개 섬에서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완료했고, 서거차도 등 17개 섬은 추진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