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35차 종합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의학계 최대 학술대회인 이 행사는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사진=대한의사협회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개최하는 종합학술대회가 30일 개막했다. 이 행사는 3년마다 열리는 의학계 대표 대회다.
의협은 이날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제35차 종합학술대회' 개막식을 열고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35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미래의학과 건강수명'이라는 주제로 7월 2일까지 진행된다.
대회 기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술과 의료 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미세먼지 같은 환경·기후변화와 건강의 상관관계도 살펴본다.
이에 맞춰 30일은 '미래의학', 다음 날인 7월 1일은 '건강수명', 2일은 '의료현장'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강연이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대한개원의협의회 춘계학술대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해외 의사단체와의 교류도 확대한다. 대회 기간 앤드루 거만 전 미국의사회장을 비롯해 일본의사회 회장과 대만의사회 임원 등 세계의사회(WMA) 소속 의사들이 행사장을 찾는다. 중국·미국·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한인의사들도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국민 참여를 높일 프로그램도 대거 마련했다. 10개 항목으로 이뤄진 '대국민 건강선언문'을 발표하고, 장애아와 유명 가수 등이 참여하는 '사랑나눔 콘서트'를 연다. 앞서 지난 25일엔 의사와 희귀난치성 환자·장애인 등이 참가한 '한걸음 더 사랑나눔 걷기축제'를 가졌다.
추무진 대회장인(의협회장)은 "종합학술대회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각국 의사 참여로 국제적인 학술대회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미래의학과 건강수명을 위한 정밀의료 등에 대한 의료계 역할을 제고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초석이 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