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29일부터 사흘간 취임 후 첫 홍콩 방문에 나섰다. 홍콩반환 20주년을 축하하고 통합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시 주석 부부는 29일 정오 무렵(현지시간) 홍콩국제공항에 도착해 렁춘잉(梁振英) 홍콩특별행정장관 부부,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 당선인 등 160여명의 각계 각층 인사의 환영을 받았다.
이후 시 주석은 숙소인 완차이(灣仔) 르네상스 호텔에서 렁 행정장관과 접견해 지난 5년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또,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역할이 컸음을 거듭 강조했다. 렁 행정장관과 홍콩 행정, 입법, 사법기관 대표와 관계자를 만나 소통하고 기념촬영도 했다.
이어 시 주석은 홍콩 대형 문화공원 시주(西九)문화구 조성 현장을 찾아 중국과 홍콩의 '홍콩 고궁문화박물관 건설 협약' 체결식에 참석하고 축하공연에 나선 아이들을 격려하며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펑 여사는 렁 행정장관의 부인인 레지나 렁(梁唐靑儀) 등과 함께 까우룽퉁(九龍塘)에 위치한 한 유치원을 방문해 아이들과 교실활동을 함께하고 크레파스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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