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기술주 약세, 중앙은행 긴축 우려에 뉴욕·유럽증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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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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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반적 약세 속 미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로 은행주 강세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가 번지면서 유럽증시도 하락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7.58포인트(0.78%) 낮은 21,287.0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99포인트(0.86%) 떨어진 2,419.70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06포인트(1.44%) 하락한 6,144.35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전체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은 주가가 1.5%가량 떨어졌다. 페이스북과 넷플리스는 주가가 각각 1.4%, 2.2% 하락했다.

반면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후 배당 증대와 자사주 매입 등의 영향으로 은행주는 올랐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각각 1.5%와 1.8% 상승했다. 씨티그룹도 주가가 2.8%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15.05% 높은 11.5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주요 증시도 중앙은행이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29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37.48포인트(0.51%) 낮은 7,350.32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231.08포인트(1.83%) 하락한 12,416.19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98.55포인트(1.88%) 내린 5,154.35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600 지수도 1.3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기조에 이어 글로벌 통화정책이 긴축 방향으로 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앞서 지난 27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ECB 연례포럼 연설에서 "디플레이션 위협은 사라졌으나 리플레이션 압력이 있다"고 발언한 것도 ECB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점차 종료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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