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PGA 퀴튼론스 1R 공동 2위…데뷔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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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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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의 벙커샷.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강성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 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강성훈은 데뷔 이후 첫 챔피언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성훈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강성훈은 5언더파 65타(버디 7개, 보기 2개)로 단독 선두에 오른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에 1타 차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강성훈과 함께 공동 2위에는 마크 레시먼(호주), 트로이 메리트, 존슨 와그너, 다니엘 서머헤이즈(이상 미국), 닉 테일러(캐나다) 등 6명이 이름을 올려 치열한 선두 경쟁을 예고했다.

강성훈은 지난 4월 셸 휴스턴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 이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6위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 첫날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강성훈은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강성훈은 1번홀(파4)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어 4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인 뒤 7번홀(파4)에서 보기, 8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보기 없이 10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2타를 줄였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6)이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로 다시 4타를 잃어 이븐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32위에 올랐다. 최경주(47)는 3오버파 73타로 공동 84위, 김민휘(25)와 노승열(26)은 5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100위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김시우(22)는 이날 극심한 샷 난조를 겪으며 9오버파로 부진해 117위(기권 3명)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미국) 재단이 주최하는 인비테이셔널 대회로, 초청을 받은 120명의 선수만 참가했다. 우즈는 대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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