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3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나이키 주가 급등 속에서 지수별 혼조를, 유럽증시는 일제 하락세를 나타냈다.
3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9% 상승한 21,349.6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도 2,423.41로 0.15% 올랐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40.42포인트 종가로 0.06% 약보합 마감했다.
나이키가 실적 호조로 주가가 폭등하면서 투심을 끌어올렸으나 나스닥은 기술주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
나이키는 이날 사전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11% 치솟았다. 나이키의 회계연도 4분기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0센트를 기록해 톰슨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나온 50센트 전망을 상회했다. 매출도 86억8000만 달러로 전망치인 86억3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5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비 0.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4월의 0.4% 증가에는 못 미쳤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함으로써 전체적인 성장동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5월에 전년비 1.4% 올랐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5월에 전월비 0.1% 상승하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와 부합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영향을 미치면서 나흘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전날 큰폭으로 올랐던 은행주가 급락세로 돌아섰고 화학주마저 큰 폭 내리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전일비 0.85% 큰 폭 내린 3,441.88에 장을 마쳤다.
영국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1% 내린 7,312.72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증시의 DAX 30 지수도 전일비 0.73% 하락한 12,325.12에, 프랑스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5% 하락한 5,120.68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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