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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이염 절반은 9세 이하에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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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7-03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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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력 약하고 감염균 유입 쉬워

  • 난청 위험·방치땐 뇌농양도 유발될 수 있어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국내 중이염 환자 중 절반 이상이 9세 이하 소아·아동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이염은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의 공간인 중이강에 나타나는 모든 염증이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2015년 중이염 전체 진료인원은 215만8000명이었고, 이 중 9세 이하는 116만5000명으로 54%에 해당됐다.

9세 이하 중에서는 2세 소아가 21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1세 소아(21만명)와 3세 소아(18만4000명)가 뒤를 이었다.

특히 9세 이하 건강보험 적용대상 454만3000명 중 약 26%는 중이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유·소아는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미숙하고, 감기 등 상기도 감염과 림프조직 염증 등 이관기능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관은 코 뒤쪽 부분인 비인강과 가운데귀(중이)를 연결하는 관이다.

최현승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유·소아는 이관 구조가 성인에 비해 넓고 짧다. 때문에 상기도 감염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로 들어가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면서 “신생아 때는 엄마에게 받은 항체로 급성 중이염이 잘 생기지 않지만 6개월 이후에는 발병률이 급격히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적 성향도 있고, 담배를 피우는 가족이 있거나 모유 수유를 하지 않았다면 중이염이 더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중이염은 난청으로 진행될 수 있고 방치할 경우 드물지만 뇌농양 등도 유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이염 전체 진료인원은 2010년 244만3000명에서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한편, 중이염을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귀에 통증, 청각장애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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